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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 내일부터 사용할 수 있는 소아과

 명제한의원      2018-10-19

일본 전문의의 논문을 번역한 것으로 원문을 보고 싶으시면 제일 아래에 첨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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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는 새로운 영역, 임상의 폭을 넓히는 한의학

黒木 서양의학과 동아시아 전통의학(한의학)의 소아 개념부터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소아라는 개념이 형성된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아이가 성인과 다르다고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무렵부터입니다. 서양의학에서 소아과(Pediatrics)라는 말로 논문이 발표된 것은 지금부터 기껏해야 약 100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한의학의 고전에서는 아이의 기재는 있었지만, 물론 소아라는 독립된 개념은 없었습니다. 즉 아이에 대한 처방과 처방례는 있었지만, 상당히 특수한 예였다고 생각됩니다. 소아는 證을 취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고, 성인만큼 엄밀하게 고려하지는 않습니다. 현대 한의학에서는 소아과는 새로운 영역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저는 전통적인 개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佐々木선생님, 약학이라는 관점에서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차이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佐々木 서양의학과 한의학은 개념 그 자체가 원래 다른 것 같습니다.
서양의학으로 본 소아과는 의료 전체로 보면 어떤 의미에서 특수한 집단이지만, 한의학에서는 그다지 의식하지 않습니다. 한의학은 원래 證에 따른다는 개별화를 기본으로 삼고 있어서, 지금까지 성인과 아이를 나눠서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는 제 생각인데, 한의학은 환자를 진찰하고 맥진과 복진 등을 해서 치료에 들어갑니다. 과학이라기보다 실제 임상에서 생긴 학문입니다. 그것이 체계화된 결과를 잘 활용하여 불특정 다수인 것에서 개별화로 이어지는, 어떤 의미에서는 근거에 기반한 사고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黒木 한의학의 특징은 실제 임상에서 유도된 이론 체계라는 것이군요. 한의학은 현재 서양의학이 확립되기 이전에 아득히 먼2천 년 이상 전부터 존재했기 때문에, 그것은 큰 우위점입니다. 한약의 작용 기전에 대해서는 약학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佐々木 한의학의 고전인 『神農本草經』에도 약리는 쓰여 있으며, 약재는 약리학적 작용을 갖고 있음이 알려져 있었지만, 처방이 되면 개별 구성약재와는 또 다른 약능이 생깁니다. 본초학이라고 하는 한 가지씩 있는 작용이 약리학적 접근으로 보면, 처방은 상당히 응용성이 넓어지는 점이 한약의 훌륭한 점, 아주 불가사의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이 되어서 한약을 통째로 접근하는 약리학적 접근이 시작되었고, 그것을 실제 임상에서 더욱더 증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것은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한의학의 개별화 접근을 현대과학이 어디까지 해명할 수 있는지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기대하는 바가 있습니다.


黒木 오늘날의 서양의학도 개별의료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떤 치료 responder가 있다면 nonresponder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 약제는 이 질환에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1,000례, 1만 례로 검증해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보았지만, 최근의 경향으로는 responder가 어떤지를 보듯이 개별의료로 크게 변환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의학은 맨 처음부터 개별의료였다고 할 수 있죠.

 
佐々木 선생님의 말씀에서 흥미로운 것은, 약재의 약리와 처방의 약리는 별개라는 점으로, 한약 자체의 작용 기전으로써 재미있는 점입니다. 확실히 五苓散이나 麻黄湯, 大建中湯, 六君子湯 등의 작용 기전이 조금씩 밝혀지며 서서히 서양의학적인 관점에서 한약의 메커니즘 해명이 진행하고 있는데, 전체로써 보면 앞으로가 중요하지요. 樫崎 선생님은 매일 환자를 대하며 한약의 작용 기전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습니까?


樫崎 한약에 대한 환자의 일반적인 이미지는 복용하기 힘들다, 효과가 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부정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가령 麻黄湯은 효과도 양호하고 복용하기 쉬운 약입니다. 黒木 선생님은 영아의 코 막힘에 麻黄湯을 처방하신 적이 있는데, 그것이 영어에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는 약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한약을 복용하기 쉽도록 연구하며 복약 지도를 하는데, 실은 한약은 효과도 좋고 복용하기 쉬운 약이라는 것을 부모가 체험하면 한약에 대한 일반적 평가가 바뀌는 것을 느낍니다. 맨 처음에 그와 같은 한약과의 만남이 있으면, 그 후 다른 기회에 한약을 처방받아도 저항 없이 받아들여주지 않을까요?


黒木 일반적으로 한약은 만성 질환에 대한 약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급성 질환에도 상당히 쓰입니다. 생각해 보면 한의학은 메이지 시대에 醫制發布(1874년)에 의해 일본 의료의 정식무대에서 없어지고, 선배에서 후배에게 구결로 전해졌지만, 급성 질환에 효과가 없으면 벌써 없어졌을 것이고, 효과가 있기 때문에 남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영아의 코 막힘 증례를 말씀드리겠는데, 제가 근무하는 외래에는 아직 약을 복용한 적이 없는 생후 1~2개월인 영아가 코 막힘으로 자주 진찰을 받습니다. 코 막힘은 우유를 마실 때 숨이 막혀서 흡인의 원인도 됩니다. 영아의 코 막힘에 쓸 수 있는 서양약은 없지만, 麻黄湯을 한 번 복용하면 바로 효과가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소아인 경우에는 단사리별(백설탕을 증류수에 녹인 용액 : 옮긴이 주)로 麻黄湯의 맛을 덮으면 원활하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한약은 복용하기 쉽고 바로 효과가 있다는 부모의 첫 인상은 매우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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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어야 할 한약의 흥미로운 특징


黒木 한약의 작용 기전은 전체로 보면, 면역 활성화 작용, 정서 안정작용, 항염증 작용으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한의학에서 말하는 水毒이란 염증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樫崎 개별 약재에 대해서는 다양한 작용 기전이 해명되고 있는데, 한약은 한 가지 약재로 효과가 발현되는 게 아니라, 약재가 조합되어 비로소 치료 효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흥미롭게 느끼는 점은, 麻黄湯의 구성 약재인 麻黄은 동계를 일으키지만 桂皮는 심계항진 억제에 작용하는 것처럼 각 약재의 이점뿐만 아니라 이익이 되지 않는 점도 커버하도록 하는 약재 구성으로 되어 있는 점입니다.
黒木 한 가지 한약의 절묘한 약재 조합은 맨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신약은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지만, 한약은 쉽사리 약을 만들기가 곤란합니다. 제 선배는 한약은 재현이 불가능한 인류의 문화유산이라고 했습니다.


樫崎 가령 陳皮에 그렐린 분비 촉진작용이 발견되더라도, 귤 껍질을 먹는닥고 효과가 나오는 건 아니고, 기타 다양한 약재와 혼합되어 비로소 六君子湯으로써의 효과가 발현됩니다.


黒木 한약의 작용 기전은 서양약과 다른 발상으로 보는 것이 전제가 되지요. 그 기본이 되는 證, 즉 원칙적으로 환자를 전체로써 파악하는 한의학의 독자적인 진찰 방식으로 할 필요가 있는데, 서서히 현대과학에 의해 해명되는 측면도 있으므로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樫崎 한의학 진료를 하시는 의사는 여러 한약을 처방할 때가 많은 것 같은데, 특히 소아에 관해서는 한약은 한 가지 처방으로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黒木 기본은 한 가지로 처방하는 것이지요. 한의학 치료의 특징은 적은 처방으로 치료하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고령자인 경우에는 병명이 늘어남에 따라 내과나 정형외과 같은 여러 진료과에서 다양한 약이 처방되고, 누가 약제를 총괄하지 않으면 어떤 치료를 하는지 알 수 없게 될 때가 있습니다.
한의학 치료는 단순한 서양의학적 질환명이 아니라 한 걸음 더 깊은 곳에서 그 사람의 證(증상과 체질 등)을 진단하고 그것에 맞춘 처방을 씁니다. 이런 점에서 서양의학보다 본질적인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여기서 證은 거의 그 약제가 적용되는 병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가령 열이 있으면 麻黄湯을 처방하는 게 아니라, 열이 있어도 기분이 좋지 않으면 麻黄湯은 적용되지 않는 것을 이해했으면 합니다.


소아의 투여량과 장기 투여의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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樫崎 야채 주스는 점도가 있고 맛을 덮어줘서 좋지요. 요구르트에 넣을 때도 있습니다. 시리얼을 먹는 소아는 그 안에 섞어서 우유를 부어서 먹이면 의외로 저항 없이 복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장기간이 되는 경우에는 이와 같은 지도를 할 때도 있습니다. 복약 젤리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한약 전용인 것도 시판되며, 약맛을 덮기는 힘든 항균제 같은 것에도 좋지요.
스포츠드링크는 한약 종류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단 것에 맞는 처방과 신 것에 맞는 처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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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근무하는 약국에서는 한약을 맛보고 맛의 순위를 매깁니다(표2). 이것을 복용하면 상당히 유용하다고 하는 처방에 小靑龍湯이나 荊芥連翹湯 같은 것이 있는데, 아무래도 복용할 수 없는 소아가 있습니다.


黒木 이와 같은 한약은 복약 젤리로 감싸면 좋지요. 小建中湯이나 甘麥大棗湯은 맛이 달아서 복용하기 좋습니까?


樫崎 복용하기 좋지요. 소아의 일차 질환에는 麻黄湯이나 小建中湯, 甘麥大棗湯을 쓰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부모에게 좋은 인상을 갖게 하면 그 후에는 조금 먹기 힘들어도 먹이려고 하는 모티베이션이 올라갑니다.


黒木 佐々木 선생님은 소아의 복약 지도로 하시는 방법은 있습니까?


佐々木 복약 지도에는 우선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아의 경우에는 그 중심이 되는 사람은 부모이며, 제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adherence(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 방침의 결정에 참가하고 그 결정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맨 처음에 부모에 대해 어느 정도의 기간, 약을 복용해야 할지 전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장기 복용인 경우에, 바로는 효과가 나지 않는 것을 납득시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복약 모티베이션이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黒木 그것은 임상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치료를 하면 며칠이면 열이 내려가고, 1개월 뒤에는 이 상태가 개선된다는 대략적인 예측을 말씀드립니다. 이에 의해 치료에 대한 동기를 부모에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樫崎先 선생님, 부모에게 질문을 받고 곤란한 적은 없습니까?


樫崎 약을 먹을 수 없다는 전화가 자주 있는데, 여기에는 개별적으로 대응합니다. 가장 난처한 것은 만성 질환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같은 경우, 언제까지 계속 복약을 하는지, 약의 중지 기간을 질문 받는 것입니다.


黒木 佐々木 선생님은 어떻습니까?


佐々木 경과 예상이 세워진 경우에는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의 복약 종료시기를 답하기는 어렵습니다.


감기에 麻黄湯, 葛根湯, 인플루엔자에 麻黄湯


黒木 소아의 감염증에는 한약은 바이러스성 상기도염, 감기, 콧물, 마른기침 등에 씁니다. 한편 서양의학에서는 바이러스성 상기도염, 감기에 대한 근본적 치료가 없습니다. 몇 년 전 미국에서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부모가 진찰받게 하면, 「자연치유되니까 여기에 올 필요는 없다」고 고지식한 의사가 말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는 올바른 지도이지만, 부모는 시판약을 사러 달려갑니다. 당시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항히스타민제와 β자극제 등이 시판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복용한 결과 의식장애나 부정맥이 생겨서 응급 이송된 케이스가 자주 발생해서 현재는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감기에 걸려 의료기관에 진찰을 받으러 오면 종합 감기약이나 항균제를 처방받는데, 제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성인도 졸리기 때문에 소아에게 투여해서는 안 됩니다. 서양의학에서는 바이러스성 상기도염, 감기에 대한 대책은 없습니다. 그래서 한약의 유용성이 부상합니다.
감기에 사용하는 한약은 麻黄湯과 葛根湯 등 다양합니다. 감기에 대한 麻黄湯에 관해 어떤 인상을 갖고 있습니까?


樫崎 麻黄湯은 효과가 좋고 상당히 복용하기 쉬워서 소아도 저항 없이 복용하는 인상이 있습니다. 감기의 중기~후기에는 小柴胡湯, 柴胡桂枝湯이 쓰입니다. 감기는 본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치유되지만, 일차진료 현장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감기라고 진단이 내렸을 때, 黒木 선생님은 한약을 널리 쓰시는데 만약에 한약이 없었다면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합니다.


黒木 미국 교과서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만 기재되어 있습니다.


樫崎 黒木선생님은 麻黄湯을 제1선택으로 사용하십니까?


黒木 麻黄湯은 상기도염으로 열이 있고 기력이 있으며, 수분을 섭취할 수 있는 소아에게 사용합니다. 감상을 들어보면 「땀이 났다」고 하며 잘 듣습니다. 이는 麻黄湯의 responder이며 이른바 證이 맞았다는 것입니다. 땀이 나고 열이 내려가면 麻黄湯의 역할은 끝납니다. 효과가 없다면 진단을 재검토합니다.


樫崎 柴胡桂枝湯은 아데노바이러스 인두염 같은 열의 경과가 긴 환자에게 처방되나요?


黒木 그렇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 인두염, 반복성 중이염, PFAPA(주기성 발열・아프타성 구내염・인두염・림프절염) 증후군 등에 대해서는 柴胡桂枝湯이 적용됩니다. 아데노바이러스 인두염은 보통 5일 정도 발열이 지속되는데, 柴胡桂枝湯을 복용하면 3일 정도에 낫습니다. PFAPA증후군도 서양의학에서는 경과를 기다릴 뿐인데, 급성기에 柴胡桂枝湯을 사용하면 발열이 5일 지속되었던 사람이 2일 정도에 내려갑니다. 절반 분량 정도로 계속 복용시키면 열의 정점을 내릴 수 있습니다. 佐々木 선생님은 급성 상기도염, 발열성 질환에 대한 한약에 관해 어떤 인상을 갖습니까?


佐々木 麻黄湯은 지적 조건을 만족하면 잘 듣는 인상을 갖습니다. 또한 柴胡桂枝湯은 응용 범위가 상당히 넓은 것 같습니다. 두 가지는 급성기 질환에도 잘 듣는 인상이 강하지요. 葛根湯은 조금 기력이 없을 때 체력을 유지하는 작용이 강하며, 널리 쓸 수 있는 약이라는 인상입니다.


黒木 한약의 특수한 사용법으로 목구멍의 통증에 대해 桔梗石膏로 양치를 하는 것이 있네요(표3).


樫崎 桔梗湯도 그렇습니다. 일반용 의약품에도 桔梗과 甘草인 桔梗湯 트로케가 있으며, 직접 환부에 듣는 것 같습니다. 桔梗石膏를 녹여 양치질을 하듯 목구멍에 접촉시켜 삼키는 방법도 있는데, 위장이 약한 사람은 그대로 내뱉어도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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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도 그처럼 사용하도록 복약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黒木 인플루엔자에 대한 麻黄湯은 이미 보험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치료에 타미플루와 麻黄湯 두 가지를 쓸 수 있는 것은 일본뿐이며, 이는 큰 장점입니다. 저의 인플루엔자 치료에 대한 입장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경우, 한약을 사용할 경우, 그리고 두 가지를 병용할 경우 세 가지로 나눕니다(그림1).
소아의 인플루엔자에서는 특히 麻黄湯이 쓰기 쉬운데, 고령자에서는 조금 다를지도 모릅니다. 소아인 경우에는 麻黄湯 단독으로 치료할 수 있는 케이스가 많이 있고, 인플루엔자 치료의 선택지 중 한 가지에 麻黄湯을 넣어 두면 치료의 폭이 넓어지고 항바이러스제를 과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佐々木 麻黄湯은 발한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열이 내려가면 복용을 중단한다는 지도는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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黒木 麻黄湯을 복용하면 일단 체온이 올라가고 그러고 나서 땀이 난다는 예측을 말해두는 것이군요. 1일, 2일 모두 좋은 것 같지만, 일단 3일 정도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樫崎 아세트아미노펜처럼 저체온 상태까지 열을 내리는 인상은 麻黄湯에는 없습니다.


黒木 서양약에는 열을 기계적으로 내리는 작용이 있지만, 한약에는 없습니다.


佐々木 발한시켜서 열을 내리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내리지 않죠.


黒木 제가 감기에 걸려서 자연히 나을 때에도, 주위에서 따뜻하게 해서 땀을 흘리는 게 아니라 제 몸 안에서 뜨거워지고 땀이 나며 낫습니다. 麻黄湯은 그런 자연치유 과정을 촉진시킵니다. 이는 한약의 정밀하고 묘하며 뛰어난 작용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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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建中湯은 면역능을 높이고 정서를 안정시킨다


黒木 五苓散의 이뇨 작용은 부종을 없애지만 수분을 과하게 없애지 않습니다. 소아의 구역질에도 자주 씁니다(표4).
그러나 기분이 안 좋다는 소아에게 五苓散을 투여해도 토할 때가 있으며, 복약 방법을 강구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소아의 응급진료에는 麻黄湯과 五苓散이 있으면 상당한 정도로 대응할 수 있다고 봅니다. 五苓散의 작용 기전으로는 한의학적으로 말하면 水毒이나 부종을 없앤다고 하며, 항염증 작용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佐々木 한의학적으로 말하면 麻黄은 몸속에 들어간 감기, 즉 邪氣를 내보내는 汗吐下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몸속에 침입한 邪氣를 내보낸다는 치료체계인데, 이는 현대의학적으로도 상당히 reasonable한 개념이라 봅니다. 五苓散도 水毒, 즉 수분을 내보내서 신체 균형을 바로잡는다는 것이죠.


樫崎 기초연구에서는 五苓散이 세포막의 아쿠아포린에 작용하는 것이 밝혀져 있습니다.


黒木 다음으로, 저는 감기에 잘 걸리는 소아에게 小建中湯을 사용합니다(표4). 이는 소위 자가중독에도 씁니다.


樫崎 소아가 감기에 잘 걸리는 원인에 대해 부모에게 들으면, 차가운 것을 좋아해서 식사 균형이 상당히 불량할 때가 있습니다. 의사는 小建中湯을 다양한 병태에 처방하기 때문에 복약 지도가 어려운데, 저는 小建中湯을 입에서 항문까지 조정하는 약이라고 설명합니다. 복부가 비어서 잘 먹고, 제대로 소화흡수되며 배설하는 일련의 흐름을 조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식욕이 생기고 식사를 섭취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면역력이 북돋워지고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되는 이미지로 받아들입니다.


黒木 알기 쉽네요. 佐々木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佐々木 소아의 체질을 개선하는 대표적인 한약이라고 봅니다. 감기에 잘 걸리는 것은 면역력이나 체력의 저하가 요인이므로, 몸의 면역력을 높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닐까요? 그와 같은 설명을 하고 복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黒木 小建中湯은 쓰기 쉽고 유해사례도 별로 없으며 복용하기 쉬운 약입니다.


樫崎 게다가 달고 맛있죠. 黒木 선생님은 최근 변비에 자주 처방을 하시죠.


黒木 서양의학 교과서에는 자가중독이라는 용어는 없어지고, 아세톤혈성 구토증이라는 용어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감기에 잘 걸리고 감기에 걸리면 구토를 잘 하는 소아가 있습니다. 저도 반복성 구토인 소아를 몇 명인가 진료하는데, 2차 병원에서 서양의학적으로 혈중 아세톤 농도 같은 반복성 구토의 원인을 검토해도 아무것도 없고, 혈액검사 결과에서 이상이 없다고 대답하게 됩니다. 그러나 감기에 걸리면 구토를 하기도 해서 부모는 정신적으로 당황함에 내몰립니다.
그런데 小建中湯이나 五苓散을 투여하면 상당히 개선되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따라서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없어도 눈앞의 환자에게 어떤 증상이 있는지 자세히 진찰하면 한의학적인 진단을 할 수 있게 되고, 한약에 의한 치료를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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樫崎 小建中湯에는 소화기를 강화하는 작용이 있으며, 大棗가 들어 있어서 스트레스를 없애도록 하는 작용도 있는 건 아닐까요? 학교에서 받는 다양한 스트레스도 없애는 이미지일까요?


黒木 그렇습니다. 小建中湯을 복용하면 식욕이 생기고 야윈 소아가 1년 정도에 살이 찌고, 배가 따뜻해진 소아의 대변 상태가 개선됩니다. 대충 말하자면 면역능을 높이며 정서를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것입니다.


침착하지 않고 불안이 심한 경우에는 甘麥大棗湯


黒木 최근의 화제로는 항문주위 농양이나 반복성 중이염에 대한 十全大補湯의 효과입니다(표4). 十全大補湯에 대해서는 어떤 인상을 갖고 계십니까?


佐々木 十全大補湯은 小建中湯보다 약간 체력이 쇠약한 사람에게 효과를 내며, 생각한 것 이상으로 기력이 없을 때 기력을 생기게 하는 약이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樫崎 저는 암화학요법의 보조요법에 사용되는 약이라는 인상이 강하네요.


黒木 암화학요법의 보조요법에 쓰이는 것은 한의학적으로 보면 재미있지요. 암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사람은 證으로써 상당한 虛證으로 체력은 쇠약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佐々木 암 치료는 몸을 상당히 상하게 하는 이미지가 강하고, 어떻게든 체력을 보충하여 활력을 돌아오게 해서 치료 효과를 올리기 위한 지지요법적인 사용을 하며, 한약이 상당히 효과가 있는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黒木 한의학 고전에는 물론 암화학요법 같은 기재는 없지만, 그 證이 맞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군요.


樫崎 영아의 항문주위 농양은 서양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합니까?


黒木 항문주위 농양은 기본적으로 자연치유되기 때문에, 서양의학적으로는 경과를 볼 뿐입니다. 상당히 악화된 경우를 제외하고, 절개를 해도 의미는 없습니다. 한약으로는 十全大補湯 외에 排膿散及湯이 있습니다 자연치유를 기다리기만 하는 질환에도 한약을 쓰면 확실히 개선됩니다.
영아의 항문주위 농양에 대한 十全大補湯의 사용법은 0.1~0.2g/kg/day이며, 오래 쓰면 반복 감염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임상 연구가 있으며,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반복성 중이염에 대한 十全大補湯의 효과도 보고되어 있습니다1). 十全大補湯에는 면역활성화 작용이라는 작용 기전이 있습니다.
다음에 야제, 야경증에는 甘麥大棗湯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표4).
영아가 밤마다 울어대면 부모는 대응하는 게 큰일입니다. 학대가 될 지도 모르고, 기껏해야 밤에 울어대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는 큰 사회문제입니다. 미국의 교과서에는 「야제는 2세 정도가 되면 자연치유되며 그때까지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적혀 있지만, 그러면 기간이 너무 길어집니다. 한의학에서는 야제나 야경증을 의료 대상으로 보았는데, 甘麥大棗湯에 대해서는 어떤 인상을 갖고 계십니까?


樫崎 黒木 선생님은 Brotizolam 같은 수면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는 자폐증 환자의 불면에 甘麥大棗湯을 처방했더니, 수면제가 필요 없게 된 적이 있습니다. 심한 자폐증이라서 불면에 대한 치료제 처방은 어려웠다고 생각하는데 어땠습니까?


黒木 증례는 밤이 되어도 잠을 안 자고 떠들어서 곤란하다고 해서 부모와 함께 진찰을 받은 10세 후반의 자폐증 환자입니다. 전문병원의 처방력에는 진정제, 수면제가 여러 개 처방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약을 복용하면 멍하지만 잠을 못 자고 떠들어댈 뿐」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한 번 약을 정리하고 한약으로 치료합시다」라고 말씀드리고 甘麥大棗湯을 처방했더니, 밤에 깊이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佐々木 현재도 이처럼 약을 대량으로 투여하는 상태를 아직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불면을 만드는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약을 한 번 정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黒木 한약을 도입해서 조절이 곤란한 다제 병용 환자의 약제를 상당히 정리할 수 있습니다. 甘麥大棗湯의 인상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佐々木 정신안정 작용이라는 인상을 갖습니다.


黒木 세로토닌 작용에 관여하는 것 같습니까?


佐々木 그런 것 같습니다. 약리학적인 상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뇌신경계의 이상이나 균형을 조정하는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黒木 甘麥大棗湯의 독특한 사용법을 어떤 의사에게 배운 적이 있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에 졸린데, 그 때 甘麥大棗湯을 한 번 복용하면 머리가 맑아진다는 겁니다. 그 의사 본인도 시도했더니 효과가 있다고 했습니다. 甘麥大棗湯은 젊은 여성이 울부짖고 소리칠 때 사용하면 안정된다고 고전에 이와 같은 조문이 있습니다. 이는 억울 발작이라 생각하는데, 상당히 급성기에 듣는다는 기재입니다. 야제나 최근에는 발달장애로 침착함이 없고, 불안이 심한 소아에게 Atomoxetine이나 Methylphenidate를 투여하기 힘든 경우, 혹은 이런 약으로 조절하기 힘든 경우에 甘麥大棗湯을 비롯한 한약을 도입하면 QOL이 향상된다고 봅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에 黄芪建中湯, 변비에 大建中湯


黒木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에는 黄芪建中湯을 뗄 수 없다고 봅니다(표4). 어떤 인상을 갖고 계십니까?


樫崎 黄芪建中湯은 특히 영아의 건조한 습진에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개선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 인상이 있습니다.


佐々木 黄芪建中湯이라면 아토피성 피부염이라는 인상이 강하지요. 스테로이드를 써도 장기화되는 경우에 한약을 사용하면 효과가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기간은 모르겠지만, 그 효과는 높은 인상입니다.


黒木 영아 습진인 경우에, 그것이 아토피성 피부염이라 할 수 있는지 여부는 별개이지만, 조기 단계에 사용하면 빨리 낫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진단받은 연장아年長兒에게 써도 효과는 조기에 나타났습니다.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다는 사람에게 쓰면 촉촉해지고 가렵지 않게 됩니다. 성인에게 사용한 예를 보면, 배가 차갑고 설사를 잘했던 사람의 상태가 좋아질 때도 있어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지요.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치료로는 서양의학적으로는 보습,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나중에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할지 여부인데, 치료수단은 적은 것 같습니다.


樫崎 黄芪建中湯을 잘 쓰면 항히스타민제도 줄일 수 있습니다.


黒木 한약을 한 가지 가해서 當歸와 地黄 입욕제를 조합시키면 효과적입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다른 한약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건조한 피부에는 當歸飲子 같은 것도 쓰지요.


樫崎 黄連解毒湯이나 温清飲도 씁니다.


黒木 黄連解毒湯은 피부가 질척하고 가려움을 동반하는 경우에 좋지요. 또한 뺨만 질척한 영아에게 治頭瘡一方을 많이 쓰면 효과는 조기에 나타납니다.


樫崎 최근에 當歸飲子나 治頭瘡一方 등에 들어 있는 荊芥라는 약재가 질척한 피부를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피부의 아쿠아포린이 관여한다는 것입니다.


黒木 黄芪建中湯을 비롯하여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습진에 쓸 수 있는 한약을 몇 가지 알고 있으면 치료의 폭은 넓어집니다. 약국에서도 알아두면 환자에게 설명하기 쉽지요. 그런데 저는 樫崎 선생님께 부탁하여 當歸와 地黄을 섞어서 입욕제를 만들어 드렸는데 평판은 어떻습니까?


樫崎 목욕을 하고 나오면 피부가 매끈매끈하다고 평판이 좋습니다. 소아와 함께 목욕을 하는 할아버지·할머니의 노인성 건피증도 피부가 매끈해지고 기분이 좋다는 평판을 받습니다. 黒木 선생님의 인상은 어떻습니까?


黒木 이 적응은 거칠고 가려우며, 질척하고 가려운 두 가지 아토피성 피부염인데, 한약은 입욕제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서양의학적인 치료법이 별로 없는 영역을 보면, 변비도 그다지 수단이 없지요.


樫崎 영아의 변비는 어떤 병태일까요?


黒木 선천적인 것이 아니면 기능성 변비이기 때문에, 성인과 동일하게 생각해도 된다고 봅니다. 변비 치료제로 산화마그네슘이나 Sodium Picosulfate Hydrate 같은 완하제가 있습니다. Sodium Picosulfate Hydrate를 쓰면 장을 강하게 움직이게 하기 때문에 복통을 동반합니다.
그러나 大建中湯이나 調胃承氣湯 같은 한약은 장의 연동운동을 자연스럽게 촉진시키기 때문에, 복통을 동반하는 일 없이 배변을 할 수 있습니다(표4). 변비의 한의학 치료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계십니까?


樫崎 변비 치료는 변을 내보내는 것이 기본입니다. 부모에 의하면, 본인이 1주에 한 번 밖에 배변이 없어서, 아이가 3일 동안 변을 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는 분도 있습니다. 복약 지도에는 「변은 매일 나오게 합시다」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여기에는 한약이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大建中湯이나 小建中湯, 芒硝나 大黄이 들어 있는 調胃承氣湯도 적응이 된다고 봅니다. 서서히 배변을 하는 근력이 늘어나고 약이 필요 없어지게 될 때도 있습니다.


佐々木 大建中湯은 소아의 변비에 효과적입니다. 많은 약제 그 자체가 변비라는 병태를 만드는 건 아닐까요? Sodium Picosulfate Hydrate 같은 완하제를 장기 사용하면, 이를 쓰지 않으면 배변을 할 수 없게 되어 버립니다. 결국 약제가 변비를 만드는 셈이며, 저는 그와 같은 방식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大建中湯처럼 장의 활동을 정상화시켜 자연스런 배변을 촉진하는 것이 한약의 장점입니다.


문헌
1) 丸山裕美子. 外来小兒科. 2012, 15(3), p.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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