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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 구강질환에 대한 한의학 1

 명제한의원      2018-10-10

일본 전문의의 논문을 번역한 것으로 원문을 보고 싶으시면 제일 아래에 첨부되어 있습니다.​



구강질환에 대한 한의학 제4회


― 구내염・구강건조증・혀통증・미각장애・악관절증・치주병・
구취・구강 不定愁訴에 대한 한의학 치료 개념 ―

大阪치과대학 치과의학 교육개발실
王宝禮


1. 구강 영역에서 한의학 치료의 개념
한약 처방에는 변증법辨証法이 원칙

 ​서양의학과 비교해서 한의학에는 「証」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証이란 동양의학의 개념을 통해 四診으로 얻은 체질 혹은 증상에 관한 정보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진단된 현시점에서의 환자 병태입니다. 현재에 이르러서도 「証」의 정의는 복잡합니다. 証을 판정하는 것을 변증이라 합니다. 대표적인 변증법에는 氣血水 변증, 八綱 변증, 臟腑 변증, 六經 변증, 經絡 변증 등이 있습니다.

 ​吉益東洞(1702-1773)의 醫論에 의하면, 証은 환자가 보여주는 毒의 모습이며, 복부와 체표에 표출되는 첫 모습을 일괄하여 「証」이라 인식됩니다. 한편 曲直瀬道三(1549-1631)의 醫論을 보면, 가령 「胃実証」이라 한 것처럼, 여러 자각적・타각적 특징에서 한 가지 장부의 이상을 표현합니다.

 ​중국의학과 일본 한의학의 변증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의학에서는 「辨証論知」라는 개념이며, 변증을 바탕으로 치료 방침이 결정됩니다. 가령 「気血両 虚証」인 환자에 대한 치료는 「気血雙補」이며, 「補気薬, 補血薬」을 처방합니다.

 ​한편 일본 한의학에서는 「方証相対」라는 개념으로 証과 적용 처방이 바로 응합니다. 가령 発熱悪寒, 頭頂強痛, 脈浮가 갖춰지면 葛根湯証인 것처럼, 치료약으로 직결됩니다.
따라서 서양의학적으로는 다른 질환이라도, 한의학적 진단으로 동일한 証이라고 판단되면 동일한 한약이 처방되며, 서양의학적으로는 동일 병명이라도 체질 등이 다르면 다른 한약이 투여될 때도 있습니다.


1) 구강질환에 대해 한약이 유효
 

구강 영역에서 한의학 치료 개념의 근간에는 心身一如, 醫食同源 등의 개념이 있습니다.
전인적인 치과 치료가 요구되는 현재, 구강 영역의 질환에 대한 한약의 응용은 불가결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심신의학적 요인에 의한 악관절증, 편평태선, 혀통증 등 서양의학적 접근으로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증례는 적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 개선이 곤란한 증례에 대해 한약이 상당한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한약이 처방되는 구강 영역의 질환에는 구내염, 구강건조증, 혀통증, 미각장애, 악관절증, 치주병, 구취, 발치 후 동통, 구강암 등이 있습니다. 한약은 이전부터 부정수소, 갱년기장애, 자율신경실조증처럼, 증상 개선이 곤란한 예에 대해 유효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구강 영역에서도 넓은 의미의 구강 부정수소에 대해 한약이 유효할 때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약 처방의 입문으로써, 지금까지 조사 연구와 문헌적으로 구강질환에 쓰이는 한약부터 간단하게 처방할 수 있는 차트를 작성했기에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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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강질환에서 사용되는 주요 한약
우리 연구 그룹이 2009년에 전국 79시설의 의과계대학 부속병원 구강외과 및 32시설의 치과대학 부속병원, 총 111시설을 대상으로 한약의 사용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응답을 받은 것은 의과계대학 부속병원 32시설, 치과대학 부속병원 23시설로 총 55시설이며, 한약을 사용하는 것이 의과계대학 부속병원 25시설, 치과대학 부속병원 22시설로 총 47시설이었습니다. 그 47시설에서 비교적 많이 한의학 치료의 대상이 되는 질환을 그림 1에 올렸습니다. 그 외에도 구강심신증, 미각장애, 지각이상, 설염, 구순염, 편평태선, 치성歯性. odontogenic 상악동염과 수술 후 전신상태의 개선, 화학요법 시 식욕부진 등에도 한약이 처방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질환은 모두 확고한 치료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고, 환자의 체질이나 정신상태 및 기타 전신질환의 영향을 받으며, 서양의학에 의한 국소적 치료만으로는 개선되지 않는 케이스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구강질환에 사용되는 주요 한약을 그림 2에 올렸습니다. 많은 순서로 白虎加人參湯, 加味逍遙散, 麥門冬湯, 柴朴湯, 十全大補湯 등이 있습니다.
또한 각 질환에 처방되는 한약을 그림 3에 올렸습니다. 사용되는 빈도가 높은 것은, 구내염에는 半夏瀉心湯과 黄連解毒湯, 구강건조증에는 白虎加人参湯과 麦門冬湯, 혀통증에서는 加味逍遙散, 치주병에는 排膿散及湯과 黄連解毒湯, 악관절증에는 葛根湯, 구강 부정수소에는 加味逍遙散입니다. 구강질환에 유효하다고 생각되는 한약을 표 1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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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구내염의 원인

 ● 국소적 원인(구내점막의 자극)

 의치, 치석, 음식의 이물, 생선뼈, 후추, 고추 등

 ● 전신적 원인

 위장 질환, 급성 열성 질환, 월경, 임신, 혈액병, 약물중독, 비타민 결핍증, 영양실조증, 항암치료



2. 구내염의 한의학 치료


1) 구내염과 그 원인 

 

 구내염은 구강점막의 발적, 미란, 수포 형성, 궤양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때때로 다발성, 재발성일 때도 있습니다.

 구내염은 그 원인으로 세균성 구내염, 진균성 구내염, 바이러스성 구내염, 약물성 구내염, 알레르기성 구내염, 방사선성 구내염 등으로 분류되며, 증상으로는 카타르성 구내염, 홍반성 구내염, 수포성 구내염, 미란성 구내염, 궤양성 구내염, 위막성 구내염, 아프타성 구내염, 궤사성 구내염 등으로 분류됩니다.

 ​대표적인 구내염으로, 만성 재생성 아프타, 다발성 만성 재발성 아프타, 대상포진 시 구내염, 편평태선을 들 수 있습니다.

 ​구내염의 국소적 원인은 구내 점막에 대한 자극으로, 의치와 치석, 음식물 속 이물, 생선뼈, 후추, 고추 등이 있습니다. 전신적인 원인에는 위장 질환, 급성 열성 질환, 월경, 임신, 혈액병, 약물 중독, 비타민 결핍증, 영양실조, 항암 치료 등이 있습니다(표 2). 베체트 증후군, 성인형 T세포성 백혈병(ATL), 골수이식 후 급성・만성 이식편대 숙주질환(GVHD) 등의 전신 질환의 부분 증상・합병 증상으로써 구내염이 발생할 때도 있습니다.

 ​실제 치과 진료와의 관련으로는, 구강 청소상태가 불량한 경우가 많으며, 치석이나 플라크의 제거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치과용 침윤마취제 시행 후 주사부위에 구내염이 발생할 때도 있습니다.

2) 구내염의 한의학적 개념

 ​구내염의 한의학적 소견에는 혀 소견과 혀 이외의 소견이 있습니다(표 3).
주요 혀 소견에는 厚黄白色 설태, 舌尖部의 점상点状 발적, 설태의 부분적 탈락, 歯壓痕舌, 설태 건조,

표 3 구내염의 한의학적 소견

 ● 주요 소견

 黄白色 설태가 두텁게 있는 경우(湿熱)
舌尖部 点状 발적(心熱)
설태의 부분적 탈락(気虚)
歯壓痕舌(水滞)
설태 건조(陰虚内熱)
舌色淡白(血虚)

 ● 혀 이외의 소견

 ・아프타성 구내염은 직경 2~10㎜m 정도의 타원형으로 적색이 있는 작은 궤양이 고립성 혹은 다발성으로 형성.
・비교적 큰 궤양이 형성된 것, 소수포, 점막면의 点状 발적, 잇몸의 괴사, 위막 형성 등



 담백한 혀 색깔이 있습니다.

 혀 이외의 소견으로는 가령 아프타성 구내염은 직경 약 2~10㎜의 타원형이며, 적색이 있는 작은 궤양이 고립성 혹은 다발성으로 형성됩니다.
또 비교적 큰 궤양을 형성하는 경우, 소수포, 점막면의 점상 발적, 잇몸의 괴사, 위막 형성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인 치료의 포인트는 급성기(実熱)일 때와 만성기(気虚, 血虚, 虚熱) 상태로 나누며, 또 각 장부의 열 상태를 고려하면서 치료 방침을 결정해 나갑니다. 최근에는 易感染性 숙주(암 투병 환자나 장기간 스테로이드 투여 환자 등)의 구내염도 있으며, 清熱剤나 補剤를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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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내염에 유효한 한약과 선택

 ​구내염의 証과 증상을 고려한 한약의 선택법을 그림 4에 올렸습니다. 크게는 급성기(実熱)인 경우와 만성기(気虚, 血虚, 虚熱) 상태로 나누고, 또 각 장부의 열 상태를 고려하면서 치료방침을 결정해 나갑니다.

 가령 実証으로 변비가 있는 경우에, 상기와 초조함이 있으면 三黄瀉心湯을, 口渇이나 소변량 감소가 있으면 茵蔯蒿湯을 선택합니다. 변비가 없고 口渇이 있으며 물을 많이 마시고 싶다는 경우에는 白虎加人参湯을, 口渇이 있어도 물을 마시는 양이 많지 않은 口乾인 경우에는 상기와 초조함이 있으면 黄連解毒湯, 입과 피부에 윤택함이 없을 때는 温清飲을 선택합니다. 口渇이 없고, 위에 통증이 있으면 黄連湯, 명치의 막힘(心下痞)과 오심이 있으면 半夏瀉心湯을 선택합니다. 급성기(実熱)인 경우에는 陽気亢進과 몸속의 열에 의해 心, 胃, 肝 등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 心, 胃, 肝 등의 열을 식히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虚証에서는 위장이 건강한지 허약한지 나누고, 또한 湿인지 燥인지, 무른 변의 유무와 빈혈 유무 등으로 각각 한약을 선택합니다. 만성으로 경과한 경우, 虚証의 열에 의한 체액 소모, 상대적인 陽気의 잉여, 脾胃気虚 등의 소견을 보이기 때문에, 補腎剤로 六味丸, 補気剤로 補中益気湯, 六君子湯, 気血両補剤로 十全大補湯, 人参養栄湯, 清熱剤로 清熱補気湯, 清熱補血湯 등을 선택합니다.

 ​최근에는 장기간에 걸친 난치성 구내염에 清熱補気湯이나 清熱補血湯이 유효하다는 보고가 있으며, 항암제와 두경부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으로 발생한 구내염에 半夏瀉心湯이 유효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甘草湯이나 桔梗湯은 편도염과 구내염에 대한 양치약含嗽劑으로도 유용합니다.


3. 구강건조증의 한의학 치료​


1) 증가하는 구강건조증

 ​후생노동성 장수과학 종합연구사업「고령자의 구강건조증과 타액의 성질에 관한 연구」(2003년)에 의하면, 구강건조증을 자각하는 고령자는 조사대상 770명(평균 연령 63.3세) 중 200명(26%)이었습니다. 구강건조증의 증가 원인이 스트레스, 약물의 장기 투여, 고령화 등이라서, 앞으로도 구강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할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한편 구강건조증이 증상 중 한 가지인 쇼그렌증후군은 일본에서 연간 약 2만 명 가까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잠재적 환자를 포함하면 약 10~30만 명이라 추정됩니다.

2) 구강건조증과 그 원인

 구강건조증은 타액의 분비량 저하와 상태 변화에 의해 생기는 구강 내 건조 증상입니다. 타액 분비량이 저하되면 점막 질환, 구내염, 병원균의 증가, 충치, 치주병 등이 유발되어서 구취가 발생할 때가 있습니다.


표 4 구강건조증의 주요 원인

 ● 노화에 의한 변화

 

 ● 전신적인 질환

 탈수, 당뇨병, 쇼그렌증후군, 신장질환, 고혈압 등

 ● 국소적 문제

 약제 부작용, 스트레스, 구강호흡, 충치,치주병, 의치 부적합 등




 구강건조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노화에 의한 변화, 탈수・당뇨병・쇼그렌증후군 등 전신적 질환, 약제 부작용・스트레스・구강호흡・충치・치주병・의치 부적합 등 국소적 문제가 관여합니다(표 4). 따라서 구강건조증을 치료할 때는 실제 타액 분비량의 감소 유무와 원인 검색이 중요합니다.

3) 구강건조증의 검사와 진단

 문진問診으로 기초 질환의 유무, 상용 약제를 체크합니다. 다음으로 구강점막의 위축, 구내염과 점막 질환의 유무, 충치・치주병・의치의 상태 등을 검사하면서 실제 타액 분비량을 측정합니다. 안정 시 타액량은 1.5mL/15분 이하, 자극 시 타액량은 gum test로 10mL/10분 이하, Saxon test에서 2g/2분 이하가 되면 타액 분비량 저하라고 진단해도 될 겁니다. 쇼그렌 증후군은 혈액검사에서 항SS-A/Ro, 항SS-B/La 항체를 포함한 자가면역검사로 진단합니다. 타액샘 기능검사로는 타액샘 신티그래피, 타액샘 조영, 구순샘 생검 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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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강건조증의 서양의학적 치료

 ​구강건조증의 치료에는 생활지도와 구강 케어가 있습니다. 생활지도로는 부지런히 수분을 섭취하고, 자일리톨이 배합된 껌을 십기, 타액샘 마사지, 혀와 구강 운동 등이 효과적입니다. 구강 케어로는 구강 건조가 심할 때는 보습성분이 들어간 구강세정제를 쓰면 유효할 때가 있습니다.
쇼그렌증후군인 경우에는 cevimeline이 유효합니다. 약제 부작용에 의한 경우에는 약재 감량과 변경으로 개선될 때가 있습니다. 타액샘의 위축성 변성이 심하면 구강 케어를 포함한 대증요법이 중요합니다.

​5) 구강건조증의 한의학적 개념

 ​구강건조증은 한의학적으로는 「口渇」과 「口乾」으로 구별됩니다(그림 5). 口渇이란 차가운 음료를 대량으로 마시는 상태이며, 인후의 갈증 정도가 심한 상태입니다. 환자의 체질 경향은 陽証입니다. 한편 口乾이란 입 속을 수분으로 축이는 정도로 갈증이 없어지는 상태입니다. 환자의 체질 경향은 陰証입니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口渇과 口乾을 명확히 구분할 수 없을 때가 많으며, 이와 같은 경우에는 우선 口乾이라 생각하여 치료를 진행하고, 증상에 따라서는 口渇로 생각하여 치료하면 될 것 같습니다.

 6) 구강건조증에 유효한 한약과 선택

 ​구강건조증의 証과 증상을 고려한 한약 선택법은 그림 6에 올렸습니다.

 구강건조증에 대해 병명 처방이 가능한 한약에는 白虎加人参湯, 滋陰降火湯이 있습니다. 기타 한약은 합병증이나 수반 증상을 고려하여 처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혀에 歯痕이 있고, 타액 점성이 항진된 경우에는 부종 경향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 五苓散이 효과적입니다. 혀가 정상보다 붉고, 혈액 농축이나 탈수를 생각할 수 있는 경우, 혀 표면이 건조하고 가래가 들러붙어 기침을 하는 경우 등에서서는 麦門冬湯 적응이 됩니다. 향정신약 부작용에 의한 약제성 구강건조증에서는 白虎加人参湯이 쓰입니다. 빈혈 경향이며, 점막이 약하고, 溝状舌 등인 경우에는 十全大補湯도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 사용할 때는 문진問診과 함께 생체 수분의 흡수력과 분비 균형 등의 체질,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하여 선택합니다. 가령 신체에 수분 저류가 잘 되는 상태인지, 분비능력 저하의 유무, 口渇인지, 물을 자주 마시는지, 소변 상태는 어떤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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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혀통증의 한의학 치료

1) 혀통증의 특징과 발생 요인

 혀통증의 특징은 혀에 얼얼함, 화끈함 같은 표재성 통증을 호소하는데, 식사할 때와 대화할 때는 통증이 경감 내지 소실됩니다. 암 공포가 배경에 있을 때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40세 이후 갱년기 여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혀통증의 아픈 부위는 舌側縁部에서 舌根部까지 가장 많으며, 60~70%는 舌側縁部입니다.

 ​설통의 발생 계기로는 구내염, 의치가 닿음, 치아의 날카로운 가장자리에 의한 자극, 캔디다증 등 국소적 요인이 있습니다. 최근의 보고에서도 혀의 통증은 우선 구강 캔디다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고지식함과 건강염려증 환자 같은 인격에 의해 혀에 과잉 의식집중이 생기고, 또 암 공포 등의 불안에 잘 빠지는 심리적 배경이 얽혀, 교감신경의 긴장을 통해 국소 혈액순환장애가 유발되며,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생긴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전신적 요인). 혀통증이 장기간 계속되면 발생 계기가 된 국소적 요인은 개선되더라도 만성적인 통증이 잔존할 때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혀통증의 진단과 치료를 할 때는 일본치과심신증의학회의 진단 기준에 있는 좁은 의미의

표 5 혀통증의 진단 기준(협의)

 1. 혀에 표재성 동통 혹은 이상 감각을 호소하지만, 여기에 합당한 국소 혹은 전신성 병변이 확인되지 않음.

 2. 동통 혹은 이상 감각은 섭식할 때 경감 내지 소실되며, 악화되지 않음.

 3. 경과 중에 다음 세 가지 증상 중 적어도 한 가지 증상을 동반한다.
① 암 공포
② 정상 혀 조직을 이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호소한다.
③ 설통 증상을 치아 혹은 보존 보철물 등과 관련지어 호소한다.

 4. 우울증, 조현병 등 내인성 정신장애의 경과 중에 나타난 것이 아니다.

 이상 네 가지 항목을 만족하는 것을 협의의 혀통증이라 한다.
(일본치과심신증의학회)





 혀통증(특발성 혀통증)(표 5)을 참고로, 전신적 또는 국소적 요인이 관여하는 넓은 의미의 혀통증(지속성 혀통증)을 포함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2) 혀통증의 서양의학적 치료

 혀통증의 서양의학적 치료에는 국소적 요인의 제거와 심리적 대응이 있습니다.
국소적 요인의 제거로는 의치가 닿는 것과 치아의 날카로운 가장자리의 치료를 치과의사의 협력을 바탕으로 시행합니다.

 부드러운 플라스틱으로 만든 마우스피스night guard로 치아의 예리한 면을 덮는 것도 유효합니다. 또한 혀통증에서는 口渇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서, 구강내 양치를 한 뒤에 습윤제가 배합된 구강세정액 등을 쓰는 것도 권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대응으로는 혀의 해부와 혀통증의 병태를 설명하고, 특히 설암이나 전암 병변이 아니라는 것을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심리적인 긴장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신체적인 이완에 의해 단계적으로 이완을 도모함과 동시에 약물요법과 심리요법을 병용합니다. 특히 우울 경향이 심한 경우에는 심신의학과나 정신과 의사와의 협력도 필요합니다.

3) 혀통증의 한의학적 개념

 ​한의학 치료에 중요한 설진은 証의 판정과 치료 효과의 재평가를 할 때 한 가지 테크닉으로써, 혀통증의 경우에는 특히 중요합니다.

 혀통증에서는 어혈이 있는 肝気鬱血型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즉 동양의학에서는 혀를 오장으로 나누는데, 舌側縁部는 마땅히 肝膽에 속합니다.

 ​또한 혀통증 환자가 호소하는 혀의 통증 이외의 증세 호소는 초조와 불안 등 肝気鬱血 병태에 가깝다고 합니다(그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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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혀통증에 유효한 한약과 선택

 ​혀통증의 証과 증상을 고려한 한약의 선택법을 그림 8에 올렸습니다.
점막에 대한 대응으로는 설유두가 위축되어 平滑舌이 된 증례나 溝状舌 등 혀 점막이 약해진 증례인 경우에는 十全大補湯이나 當歸芍薬散 등 빈혈을 개선하는 한약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과민해져 있는 체질과 혀의 압력 항진을 개선할 경우에는 五苓散, 黄連解毒湯, 六君子湯 등이 유효합니다. 胖大舌에는 五苓散이 유효하며, 냉증 등이 있는 경우에는 當歸芍薬散이나 桂枝茯苓丸을 병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어려운 증례로 생각되는 경우에 항불안제와 수면제를 많이 쓰는 증례에는 타액 분비 개선과 불면증에 효과가 있는 柴胡桂枝乾姜湯을 쓸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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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각장애의 한의학 치료

1) 미각장애와 특징

맛을 느끼는 게 둔해졌다」「맛을 못 느끼게 되었다」「실제로는 단 맛인데 쓰다고 느끼는 등 다른 맛을 느낀다」「입 안에 아무 것도 없는데 쓴 맛과 떫은 맛 등을 느낀다」「단맛만 모르겠다」「뭘 먹어도 불쾌한 맛이 난다」 같은 증상을 호소할 때 그와 같은 증상을 미각장애라 합니다.

 미각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고령자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노화와 함께 미뢰의 감소, 타액 분비량의 저하, 구강 조건의 변화, 내복약 내복 등이 계기가 되어서 미각장애를 유발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패스트푸드의 보급으로 젊은 사람에게도 미각장애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남녀비는 1 : 2로 여성에게 많 은 것은, 요리에 간을 맞추는 것 등으로 알게 될 기회가 많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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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각과 분포

 기본적인 맛은 단 맛, 짠 맛, 신 맛, 쓴 맛, 감칠맛 다섯 종류로 생각되며, 대부분의 맛은 이 다섯 종류에서 어떤 것, 혹은 그 조합으로 표현됩니다. 또한 음식에 있는 향기(후각), 온도(냉온각), 형상과 색채(시각), 십는 맛(촉각), 향신료(통각), 저작음(청각) 등이 통합되어 넓은 의미의 미각으로 인식됩니다(그림 9).

 미각은 주로 糸状乳頭, 有郭乳頭, 葉状乳頭, 口蓋垂 등에 분포되는 미뢰에 의해 느끼기 때문에, 많은 아연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노화에 따른 미뢰 개수의 감소로 고령자에서는 건강하더라도 맛을 잘 못 느끼게 됩니다.

3) 미각장애의 원인

 미각장애의 원인은 약재성, 특발성, 심인성, 풍미風味 장애, 기타(전신질환이나 구강질환 등)로 분류됩니다(그림 10).

 약제성 미각장애의 발생 기전으로는, 약재에 있는 아연 킬레이트능에 의해 생체내 아연이 과잉으로 배설될 때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미각장애를 호소하는 환자의 대부분은 장기간 여러 약재를 병용하며, 그런 절반 증례에 혈청 아연의 저하가 나타납니다.

 ​특발성 미각장애는 문진問診 혹은 임상검사에서는 미각장애의 원인이나 유발 요인이 전혀 확인되지 않는 것입니. 아연 결핍성 미각장애는 저아연혈증을 유일한 이상 소견으로 여깁니다.

 ​심인성 미각장애는 신경증, 우울증 등으로, 호소하는 증상과 임상 소견이 뚜렷하게 다른 경우, 결국 맛을 모르고, 맛이 없다고 해도, 미각기능 검사에서는 정상인 경우입니다. 풍미 장애는 미각장애를 호소하지만, 미각기능 검사에서 이상은 없으며, 호소하는 후각장애에 있는 경우입니다. 기타 미각장애의 원인으로는 전신 질환(바이러스성 간염・간경화, 위절제 후, 신장장애, 고혈압, 악성 종양, 비타민 결핍증 등), 혹은 구강질환(쇼그렌증후군, 연구개염, 설염 등)이 있습니다.

 ​4) 미각장애의 서양의학적 치료

표 6 미각장애에 대한 한약

 급성 질환
― 감기 등

 口苦
맛이 없음

 小柴胡湯
補中益気湯

 만성 질환
―고혈압, 위염, 간염 등

 口苦
시큼함

 黄連解毒湯
龍膽瀉肝湯

 신경증

 

맛이 없다

 補中益気湯


약제성 미각장애는 서양의학적으로는 원발 질환의 치료에 지장이 없으면 약제의 감량 혹은 중지, 아연 내복요법을 합니다.

 ​아연 결핍성 미각장애와 특발성 미각장애에는 아연 내복요법과 아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중심으로 식사요법이 유효하다고 합니다. 또한 아연뿐만 아니라 기타 비타민, 미네랄 종류도 과부족이 없도록 배려합니다.


5) 미각장애에 유효한 한약과 선택
 

지금 상황에서는 미각장애에 대한 서양의학적인 병태 분석은 대부분 곤란하기 때문에,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한의학 치료 쪽이 꼼꼼한 대응을 할 수 있으며, 유효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강질환에 의한 미각장애, 심인성 미각장애, 특발성 미각장애 등이 한의학 치료의 적응이 됩니다.
 

 감기 등 급성 질환에 따른 미각장애인 경우에서 입이 쓰다고 호소하면 小柴胡湯, 맛이 없으면 補中益気湯이 유효합니다. 고혈압・위염・간염 등 만성 질환에 따른 미각장애인 경우에서 입이 쓰다고 호소하면 黄連解毒湯, 시큼한 경우에는 竜膽瀉肝湯, 맛이 없다고 호소하면 補中益気湯이 유효합니다(표 6).

 미각장애의 証과 증상을 고려한 한약의 선택법을 그림 11에 올렸습니다. 가령 実証으로 변비가 있고, 신경증상이 있으며, 상기가 있고, 안면홍조, 명치의 막힘(心下痞)이 있으면 三黄瀉心湯, 상기가 없고 동계나 胸脇苦満이 있으면 柴胡加竜骨牡蛎湯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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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7 악관절증의 대표적인 증상과 감별 질환

 

 턱이 아프다
・・・・・・・・・・・・・악관절통

 입이 벌어지지 않는다
・・・・・・・・・・・・・개구장애

 턱을 움직이면 소리가 난다
・・・・・・・・・・・・・악관절 잡음

 이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감별 진단에서 다른 질환이 없는 병태를 「악관절증」이라 한다

 

<감별 질환>

활막성 뼈・연골종증, 저작근건・건막 과형성증, 악관절 강직증, 구강・인두암의 저작근 진전, 사랑니 주위염, 발작성 신경통 등



6. 악관절증의 한의학 치료

1) 악관절증과 증상

 턱이 아프고(악관절통), 입이 벌어지지 않으며(개구장애), 턱을 움직이면 소리가 나는(악관절 잡음) 식의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으며, 감별 진단으로 다른 질환이 없는 병태를 악관절증이라 합니다(표 7). 악관절 질환에서 가장 많은 것은 악관절증인데, 기타 질환과의 감별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MRI 검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2) 악관절의 구조

 ​악관절은 측두골와(하악와)에 하악 맨끝뼈(下顎頭)가 들어간 구조로, 그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관절디스크가 끼어져 있습니다. 악관절증 환자의 70%에 관절디스크에 어긋남이 있고, 그것을 명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MRI가 가장 적합합니다.

 ​3) 악관절증의 질병 유형과 서양의학적 치료

악관절증은 악관절통, 개구장애, 악관절 잡음 세 가지 증상을 기본으로 하며, 두통과 이명, 어깨 결림, 눈의 이상 등 다채로운 수반 증상을 보이는 기능장애이며, 병태에 따라 다섯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유형에 따라 서양의학적 치료법을 합쳐 표 8에 올렸습니다.

 ​4) 악관절증의 동양의학적 개념

 ​악관절증은 중의학적으로는 「痺証」이라는 병태에 포함됩니다. 「痺」란 막히고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痺証」이란 風寒・湿・熱 등의 邪気가 인체의 경락・관절 등을 침입하여 肌肉・筋骨・관절의 통증, 무력함, 운동제한, 종창腫脹 등의 증상을 보이는 병증입니다. 현대의학의 류마티스, 만성 관절염, 경추증, 오십견, 신경증, 근육통 등을 포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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